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오토바이를 몰다가 단속 경찰관을 매달고 그대로 주행한 겁없는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왜 도주를 했냐고 이유를 묻자 "배달이 급했다"는 황당한 답이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 벌금으로 끝날 일인데 구속위기에 처했습니다.<br> <br>홍지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광봉을 든 경찰관이 달리는 오토바이에 붙들린 채 끌려갑니다. <br> <br>다급한 상황인지 신발 한 짝도 벗겨져 날아갑니다. <br> <br>30여 미터를 내달린 오토바이는 횡단보도에 다다라서야 속도를 줄이고, 멈춰섭니다. <br> <br>다시 오토바이에 올라타 실랑이가 벌어지는가 싶더니, 결국 경찰관 2명이 남성을 바닥에 눕히고 수갑을 채워 연행합니다. <br> <br>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불법 유턴을 하다 적발된 건 그제 오후 8시 47분쯤. <br><br>불법 유턴을 한 오토바이 운전자는 멈추라는 경찰 지시를 무시한 채 20초 가량 내달렸습니다.<br> <br>경찰관이 부상을 입진 않았지만, 남성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여기 신호가 좌회전이랑 보행 신호일 때만 유턴할 수 있는데 주로 배달 오토바이들이 (불법) 유턴하는 공항버스 (정류장)에서 많이 잡히거든요." <br><br>배달 기사인 남성은 도주 이유에 대해 "배달이 급해서 그랬다"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> <br>음주나 약물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경찰 관계자는 "경찰관이 다칠 뻔한 위험했던 상황"이라며 "사안이 중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강인재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홍지혜 기자 honghonghong@ichannela.com